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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명품 '도서관 숲'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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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10-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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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시가 지난 4월 개관한 영천시립도서관 옆에 숲이 있는 소공원 조성에 나서 시민들은 물론 산림전문가들로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천시는 공원조성과 절개지 사면 보강공사를 위해 5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연말까지 녹색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원조성 부지는 원래 종합복지타운 부지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도서관과 어울리는 공간과 휴식 장소에 대한 시민의 요구에 부응해 인근주민 및 도서관 이용자들의 아늑한 쉼터로 제공하고자 공원조성으로 변경했다.
 이 공원에는 산책로, 조형파고라, 등의자, 명언판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소나무, 관목, 활엽수 등 다채로운 수목을 식재하게 된다. 영천시의 이번 소공원 조성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도심의 이 공원이 단순히 도서관의 조경공사쯤으로 받아들여져 왔던 여타 공사와는 달리 도서관 이용자들과 인근 지역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충분히 역할을 해 내리라는 기대가 크다는데 있다.
 도시 숲이 시민들 시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결과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한 연구결과를 보면 하루에 15분씩만 도시숲길을 감상하고 거니는 것만으로도 몸속 스트레스 호로몬 중 하나인 코스티솔의 농도를 25%이상 낮추고 혈압과 맥박수를 낮추어주는 등 우리의 몸을 이완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달에 2·3번 정도만 숲을 찾아 산책을 하거나 숲속 활동을 펼친다면 자연살해세포(NK cell)활성을 통해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최고 30%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영천시의 이번 도시 숲 조성은 서울시 등 대도시의 사례에서도 벌 수 있듯이 앞으로 수를 늘리고 면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규모 도시 숲 조성이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돼야 가능하고 현실적으로도 불가능에 가깝다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도심의 자투리 땅 이나 비어있는 공유지 들을 활용한 소규모 숲 조성은 환경정화 기능 외에 힐링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보여 확대가 절실하다.
 영천시립도서관 옆 숲은 향후 도서관 이용자들에게는 산책을 통해 머리를 식히고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게 해 결과적으로 학습효과를 높이는 결과가 예상된다.
 영천시는 한발 더 나아가 숲에 숲치유사나 숲해설가를 배치해 도서관 이용자나 인근주민들에게 체계적으로 숲을 이용하는 방법을 지도하고 교육한다면 숲에 대한 효용성을 더욱 높일 수도 있다.
 영천시의 명품 도서관 숲의 탄생을 환영하며 이것을 계기로 제2·3의 도서관 숲이 타지자체에도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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